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6일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하고 사건 검토에 나섰다. 시민단체가 양 의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양 의원 부동산 투기의혹 사건이) 검찰에서 사건이 넘어와 경기남부청에 배당됐다”며 “현재 피의자로 입건된 건 아니고, 진정 접수는 입건과 달라서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처음부터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2015년 10월께 경기 화성시 신규 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한 그린벨트 지역 맹지 1000여 평을 5억원가량에 매입해 투기한 의혹을 받는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지난 12일 양 의원이 땅 투기를 한 의혹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