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건설이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림건설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주총회에서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 및 재무제표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명변경은 DL그룹이 지주사로 출범하는 것에 맞물려 그룹 CI 개편에 따른 것이다. 현재 지주회사인 DL홀딩스를 비롯해 건설사인 DL이앤씨와 석유화학사인 DL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사명에 모두 ‘DL’을 표기하고 있다.
조남창 대표이사는 "올해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의 종합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로 거듭나겠다"며 "디벨로퍼로의 사업구조 전환,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 포트폴리오 다양화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DL건설은 디벨로퍼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위해 지난해 12월 개발사업실을 신설했다. 토지확보에서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개발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물류사업 시장점유율 25% 달성과 3조원의 수주 계획 중 1조1000억을 개발사업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DL건설은 지난해 7월 1일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을 통해 탄생한 회사다. 2020년 DL건설의 매출액은 2019년 대비 35.5% 증가한 1조7346억원,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2034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5개월만에 정비사업 1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정비사업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