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은 연세대 AST암전이연구단의 박현우 교수와 ‘전이암 모델의 짝검체를 통한 CTC 분석’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싸이토젠은 살아있는 순환종양세포(CTC)의 분리 및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전문 기업이다. CTC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CTC 기반 단일세포유전체분석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싸이토젠과 박현우 교수팀은 ‘AST’ 유전자에 의한 외인성 과발현 및 저해 후 실제 암 전이의 진행과정과 원리를 규명한다.
이를 위해 AST 관련 주요 인자의 과발현 실험동물 모델에서 싸이토젠의 단일세포 유전체 서열분석,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플랫폼 기반의 순환종양세포의 면역형광분석법, 정량 유전자증폭(PCR)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AST는 ‘세포 부착-부유 전이 이론’을 뜻한다. 고형암이 부유세포로 전환돼 순환종양세포(CTC)를 만드는 생성단계를 규명하기 위해 암세포의 부착의존성을 재프로그래밍 하는 현상이다. 연세대 AST암전이연구단은 ‘과학난제도전융합연구사업’ 과제에 선정돼 4년6개월간 90억원을 지원 받아 해당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현재 2세대 표적항암치료와 3세대 면역항암치료에 대한 한계가 드러나면서, 4세대 대사항암치료에 대한 의학계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계약은 회사가 5세대 항전이요법 개발을 위한 AST 패러다임 구축에 동참하는 것으로, 미래 암 진단 및 치료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한 싸이토젠의 포석”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