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가 대장암 진단에 쓰이는 얼리텍 임상시험의 중간 분석 결과를 내달 3일 대한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연구자 주도 방식으로 얼리텍 대장암 보조진단검사의 민감도와 특이도 등의 성능을 평가한 1차 임상시험을 수행해왔다. 이 임상은 1200명의 대장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엔 466명의 결과가 중간 집계돼 발표된다.
임상 대상자엔 암 가족력이 있는 60세 이상 성인, 용종절제 경험이 있거나 염증성 장 질환 경험자 등이 포함됐다.
지노믹트리에 따르면 대장암 발생 고위험군과 60세 이상 참여자 751명 중 1차(466명) 중간분석을 진행한 결과 대장암을 진단해 내는 민감도(진양성률)가 100%, 질병이 없을 때 ‘없음’으로 진단해 내는 특이도(진음성률)가 87.9%로 나타났다.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은 오는 6월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석환 이사장은 “한국은 대장암 조기발견 확률이 37.7%로 낮고, 절반 이상이 대장암 말기 발견된다”며 “정기적인 검진이 사망률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중간 결과 발표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