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코로나19에도 19개국 매출 성장 성과"

입력 2021-03-25 11:15
수정 2021-03-25 11:17


바텍은 총 19개국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2020년 상반기 각 국가들의 치과 영업이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었던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올해도 매출 향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텍은 작년 러시아 영국 우크라이나 등 19개국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했다. 이는 전체 수출국가 수 중 30% 비중이다. 2020년도 각 대륙별 매출 비율은 북미 26.2%, 아시아 27.1%, 유럽 23.0%, 한국 14.0%다.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 성장을 이룬 국가는 러시아와 영국이었다. 러시아 현지 법인은 2020년 치과용 구강센서, 엑스레이, 영상장비 등 모든 품목을 목표 대비 2배 이상 팔았다는 설명이다. 127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영국은 전년 대비 160% 매출이 증가했다.

바텍은 또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작년 4분기에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치과 영업제한으로 연간 매출은 성장하지 못했으나, 4분기에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4분기 매출 성장률은 미국 77.2%, 독일 74.6%, 이탈리아 159.1% 등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세계 치과 영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온라인 마케팅과 선제적 고객 지원 전략이 유효했다는 자평이다. 경쟁사들이 해외법인을 줄이거나 영업과 고객 지원을 중단할 때, 바텍은 고객 접점을 늘렸다. 봉쇄기간 동안 고객 지원이 끊겨 사후관리(AS)를 받지 못한 고객들이 바텍으로 이동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바텍은 올 상반기 주문 증가에 대비해, 공장 가동 시간을 연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력 상실을 기회로 삼아, 지르코니아 보철 제품군 확대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