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전문기업 마이셰프는 홍콩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몰 ‘어니언 마켓(Onion Market)’과 밀키트 제품 9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어니언 마켓은 홍콩 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 프리미엄 간편식 쇼핑몰로 다음달 오픈할 예정이다.
어니언 마켓을 통해 선보이는 밀키트는 트러플 불고기 솥밥 키트, 서울식 육개장, 추억의 국물 떡볶이, 매콤소고기 우거지탕 등이다. 이번 수출 품목은 해외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식재료와 양념으로 제조한 한식 위주로 구성했다. 향후 판매 추이와 소비자 반응을 조사해 수출 품목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마이셰프가 지난 10년간 밀키트를 전문으로 연구하며 쌓아온 밀키트 제조 기술력과 직접 개발한 소스의 품질을 인정받아 체결됐다. 특별한 기술 없이 간단한 조리로도 한국 음식의 맛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어 K푸드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들이 한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마이셰프는 홍콩 소비자들이 가장 신선한 상태의 밀키트를 받아볼 수 있도록 주문 후 이틀 안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모든 배송 과정은 콜드 시스템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임종억 마이셰프 대표는 “이번 수출 계약은 마이셰프의 밀키트를 통해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첫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홍콩 진출을 필두로 다국적 기업과 적극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