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부산상의 신임 회장 "조직 바꿔 부산 산업구조 개편 도울 것"

입력 2021-03-24 17:46
수정 2021-03-25 02:42
부산상공회의소가 내부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다. 상공의원들도 처음 상의에 입성한 기업인을 중심으로 새판 짜기에 들어간다.

장인화 신임 부산상의 회장(동일철강 회장·사진)은 24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은 공모를 하고, 대외협력특보 자리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상근부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유능한 사람을 추천받아 공모를 통해 선정, 상의 회원사 중심의 활동을 맡기겠다”며 “대외특보는 시와 정부, 유관 기관과의 대외 업무를 맡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부산상의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박종민 씨를 신임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 1957년생인 박 사무처장은 2015년 3월 부산상의 이사로 정년퇴직한 뒤 이번에 부산상의로 복귀했다.

장 회장은 직원을 증원하고 전문성을 길러 가덕도 신공항과 2030등록엑스포,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북항의 복합리조트 건설 등을 돕겠다고 했다. 스타트업, 바이오산업, 항공산업 등의 성장을 전담하는 팀도 구성할 계획이다. 장 회장은 젊은 의원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장 회장, 김광규 서한공업 회장, 최강호 진영푸드 회장, 최용석 지성산업 회장, 강철호 대헌 대표 등 5명의 전형위원들은 이달 부회장 등을 선발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의원으로 자리 잡은 30여 명의 젊은 의원도 전진배치해 부산의 산업구조를 개편하겠다”며 “신구 의원이 힘을 합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 먹거리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상의는 권기재 세무회계 남산 대표, 김세원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 회장, 이상준 부산벤처기업협회 회장 등 3명을 감사로 선출했다.

장 회장은 “부산의 성장은 부산과 울산, 경남의 동남권이 힘을 합쳐 메가시티를 제대로 가동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3개 시도 상의 회장이 이번에 다 교체된 만큼 조만간 만나 부울경 경제권을 중심으로 묶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