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ESG 아카데미 출범, 'ESG 반상회'는 NO!…핵심만 콕 짚어준다

입력 2021-03-24 17:44
수정 2021-03-25 00:58

한국경제신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아카데미는 ‘글로벌 스탠더드’와 ‘한국적 맥락’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카데미의 좌장인 문두철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과 안드레스 기랄 연세대 경영대학 부학장은 한경 ESG 플랫폼이 활용하고 있는 한국형 평가모델을 개발한 인물이다. 글로벌 평가기관이 내놓는 국내 기업들의 ESG 점수가 기관별로 극과 극으로 나뉘고 한국 기업이 동종 글로벌 업체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 등 불합리한 부분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평가모델을 고안했다. 문 교수와 기랄 교수는 이번 아카데미 강의를 통해 △글로벌 평가기관이 ESG 점수를 산출하는 방법 △한국 기업의 강점과 약점 △한국형 ESG 모델의 차별화 포인트 등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이명환 IBS컨설팅컴퍼니 대표와 서현정 ERM코리아 대표는 컨설팅업체의 관점에서 기업들이 ESG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를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실무자의 눈높이에 맞춰 필요한 데이터를 어떻게 찾고, 보고서는 어떻게 꾸미는지 등을 상세히 안내한다. 자본시장에서 활약 중인 기업이라면 조윤남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의 강의를 주목할 만하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ESG 컨설팅을 해온 전문 기관이다. 조 대표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주의해야 할 ESG 관련 문제를 상세히 짚어줄 예정이다.

회계 이슈와 관련한 궁금증은 이동석 삼정KPMG 전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삼정KPMG는 세계 최대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제휴 업체다. MSCI가 어떤 기준으로 기업들을 평가하는지 등을 ESG 아카데미를 통해 자세히 공개한다.

대학 교수진은 ESG와 관련해 정부와 함께 일하고 있는 인물들로 엄선했다. 최현선 명지대 교수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평가단 준정부기관 단장을 맡고 있다. 윤태범 방송통신대 교수도 국정기획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아카데미 개강은 오는 4월 26일이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총 5회 15시간의 강의가 이뤄진다. 공공 및 민간 기업의 ESG 실무자가 대상이다. 1기 수강 정원은 30명이다. 문의는 대한민국 ESG 경영포럼 사무국(이메일 esg@hankyung.com 또는 전화 02-360-4049)으로 하면 된다.

한경미디어그룹은 ESG 아카데미 외에도 다양한 ESG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최근 회원을 받기 시작한 ‘대한민국 ESG 클럽’은 국내 기업의 ESG 커뮤니티인 동시에 한경 ESG 플랫폼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다. 월례포럼과 ESG 실무자 교육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공공과 민간 부문으로 나눠 열리는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의 심사비를 할인해주고 ESG 경영활동 보고서도 제공한다.

회원사 전용 ESG 콘텐츠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한경미디어그룹의 뉴스 콘텐츠와 국내외 기관의 ESG 관련 자료, 주요 기업의 ESG 데이터 등을 열람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ESG 클럽을 ESG 경영의 홍보 채널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원사의 ESG 활동 중 모범이 될 만한 사례를 한경미디어그룹 플랫폼을 통해 보도하고 클럽 홈페이지에도 회원사들을 위한 홍보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