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유행 지속…전국 곳곳 일상감염 속출

입력 2021-03-24 15:06
수정 2021-03-24 15:08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음악 연습실, 제조업체, 어린이집 등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새로 확인됐다.

먼저 서울 서초구의 한 음악 연습실과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용자, 가족, 지인 등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11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이천시의 한 욕실용품 제조업체에서도 직원 11명이 확진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오산시에 소재한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교사, 원아, 가족 등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0시까지 총 15명이 확진됐다.

기존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총 20명이 됐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일가족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가족, 독서 교실, 사우나 등을 중심으로 총 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원시 팔달구의 한 교회 관련 확진자는 9명 더 늘어 총 25명이 됐다.

수도권 외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의 한 농기계업체 모임과 관련해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20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모임에서 감염 전파가 일어난 뒤 노래방 종사자 및 방문자, 가족, 지인 등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중구의 한 사업장 사례에서는 3명이 추가돼 총 22명이 됐고, 수성구의 한 병원 관련 확진자는 누적 18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경산시에서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 스파와 관련해 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됐고, 이밖에 일가족(일가족 5번 사례·누적 9명)과 관련한 새로운 집단 감염도 확인됐다.

부산 서구의 한 종합병원에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다. 서구의 사업장 관련 확진자 역시 7명 늘어 총 24명이 됐다. 부산 해운대구에 소재한 교회(교회 2번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교인 10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거제시에서는 목욕탕 3곳과 유흥시설, 대우조선해양 간 연관성이 확인돼 하나의 사례로 재분류됐다. 이날 0시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총 157명이다. 이 가운데 대우조선 관련 확진자가 95명이다.

강원 원주시의 한 의원에서는 종사자와 가족 등 6명이 확진됐고, 속초시 어린이집 3곳을 잇는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는 총 34명으로 직전 통계보다 5명 더 늘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