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상황을 잘 아는 복수의 인사를 인용해 이번 미사일 발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직접적 도전이라고 평했다.
그동안 보통 합동참모본부를 통해 공개돼 오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외신의 보도를 통해 발사 며칠 뒤에 알려진 건 매우 이례적이다.
WP는 시험발사와 관련해 사거리 등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2발의 단거리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지난 8일부터 합동훈련을 실시했으며 지난주 목요일인 18일 종료됐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6일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에서 미국을 겨냥,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