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티타늄으로 섭머저블 시계 선보인 파네라이

입력 2021-03-23 10:26
수정 2021-03-23 10:33

명품 시계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불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워치 메이커 '파네라이'는 재활용 티타늄으로 제작한 '섭머저블 마이크 혼 에디션'을 23일 선보였다. 인기 모델인 섭머저블에 재활용 티타늄 소재를 적용한 것이다.

이 시계는 15년 넘게 파네라이의 홍보대사로 활약해온 탐험가 마이크 혼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전문적인 다이빙 워치로 , 300미터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도입한 재활용 티타늄(에코-티타늄) 소재는 이 시계의 케이스, 와인딩 크라운 보호장치, 베젤, 케이스백 등에 적용했다. 검정색 스트랩도 재활용 페트병 추출 소재로 제작했다. 시계의 포장도 재활용 소재를 썼다.

다이얼은 깊은 바다에서도 잘 보일 수 있게 녹색 수퍼-루미노바(야광)를 적용했다. 시계 직경은 47㎜로 큰 편이다.

파네라이는 1860년 시작한 이탈리아 브랜드로, 수십 년 동안 이탈리아 왕실 해군 특수부대에 시계를 공급하던 브랜드다. 그만큼 다이빙 워치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파네라이 시계는 이탈리아 전통적 디자인과 스위스 뉘샤텔 공방의 기술을 더해 제작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