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보다 길고 넓다…기아, K8 사전계약 실시

입력 2021-03-23 10:43
수정 2021-03-23 11:31

기아는 23일 프리미엄 준대형세단 'K8'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K8은 기아 K7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차체 길이는 5015㎜로 이전 모델에 비해 20㎜가량 길어졌다. 경쟁모델로 꼽히는 그랜저보다도 25㎜ 길다. 폭은 1875㎜, 높이는 1455㎜다.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두 바퀴 축간 거리)는 2895㎜다.

K8은 국산 준대형세단 중 최초로 전륜 기반의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적용했다. 실시간으로 도로 및 주행 상태를 판단하고 구동력을 배분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드라이브 와이즈'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로 변경을 도와주고, 주행 중 옆 차량과 가까워지면 위험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차로 내 편향 주행을 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2'가 탑재됐다. 주행 시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스마트 컨트롤 크루즈'와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를 통해 원격으로 차량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도 포함됐다.

실내에는 운전자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에르고 모션 시트'가 기아 모델 중 처음으로 적용됐다. 에르고 모션 시트는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거나 시속 130㎞ 이상이 되면 시트가 자동으로 운전자의 몸을 꽉 잡아준다. 주행 1시간이 지나면 시트 내 공기 주머니를 조절해 자세를 보조해준다.



영국의 고급 오디오 시스템 기업 메리디안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차량 내 정보·오락을 제공하는 장치) 디스플레이 등 편의사양도 탑재됐다.

K8은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2.5와 3.5 가솔린, 3.5 LPI를 대상으로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올 상반기 중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가격은 △2.5 가솔린 3279~3868만원 △3.5 가솔린 3618~4526만원 △3.5 LPI 3220~3659만원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