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성기 꺼낸 美 백인, 아시아계 여성에 소변 테러

입력 2021-03-23 22:40
수정 2021-03-23 23:03


20대 아시아계 여성이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백인 남성으로부터 소변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아시아계 전문 정보사이트인 '아시안 피드'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께 케시 첸은 뉴욕 메트로 지하철 F라인을 타고 퀸즈로 향하던 중이었다.

지하철 좌석에 앉아 있던 첸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한 남성 때문에 두려움을 느꼈다.

첸은 자리를 이동하려는 순간에 해당 남성은 자신의 성기를 꺼냈다. 곧이어 해당 남성은 첸의 상의와 가방에 소변을 쌌다. 첸은 두려움을 느꼈고 그대로 자리에 굳어버렸다.

첸에 증언에 따르면 칸내 승객 몇 명이 더 있었지만 제지하거나 나서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소변 테러를 한 남성은 75번가 정류장에서 내려 사라졌다. 신변의 위험을 느낀 첸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남성이 내린 순간을 촬영했다.

해당 남성은 상하 검은 옷차림에 검정 스키모자를 써 신원 확인이 불확실하나 60대 백인으로 추정된다는게 첸의 전언이다. 사진 속에서는 해당 백인 남성의 상의에는 성조기 마크가 붙어있으며 극우 백인우월주의자로 추정된다.

이후 첸은 해당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뉴욕 경찰은 사진 전단지를 배포했지만 아직까지 해당 남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