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 1위 통신사와 맞손…모빌리티 사업 '속도'

입력 2021-03-23 15:51
수정 2021-03-23 15:53

현대차가 싱가포르 1위 통신사인 싱텔과 함께 차세대 통신 기술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차는 23일 싱가포르 싱텔 본사에서 커넥티비티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싱텔의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을 자동차 제조 솔루션 개발 전문성에 접목해 기존 자동차 제조 방식을 혁신하는 첨단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HMGICS의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위한 5G 지원 스마트 팩토리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전세계 현대차 공장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HMGICS는 현대차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 건립중인 글로벌 혁신센터다.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오픈이노베이션 랩)로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양사는 또 싱가포르 현지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배터리 충전을 위한 IoT 통신 솔루션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IoT 시스템을 통해 현대차는 배터리의 실시간 상태와 성능을 원격으로 모니터하고, 전기차의 신뢰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홍범 현대차 SF이노베이션센터장(전무)은 "싱텔과 협력해 고객을 위한 모빌리티 경험을 강화할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구현하게 돼 기쁘다"며 "싱가포르의 스마트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싱텔과 미래 혁신 솔루션과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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