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지난해 회사 영업이익의 10%를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과 나누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22일 오전 사내 이메일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상황을 고려해 2020년도 영업이익의 일부를 임직원 여러분들과 협력사 직원에게 특별 격려금으로 지급한다"고 알렸다. 시몬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격려금 규모는 지난해 영업이익 147억원의 10% 규모로 직급과 연차에 차별을 두지 않고 똑같이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시몬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2715억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147억원을 달성했다. 안 대표는 "올해도 많은 게 불확실해 보이지만 서로 믿고 의지하고 주변을 잘 배려하면서 함께 이겨내 보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에도 나눔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6월 본인 연봉의 일부를 반납해 전 직원에게 3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앞서 3월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대리점주와 위탁판매 대행자를 위해 총 10억원 규모의 유통점 지원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줬다.
시몬스는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돕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3억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소방관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 2019년부터 3년째 한국소방복지재단을 통해 1억원 상당의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를 전국소방서와 소방학교에 전달해왔다. 작년 8월에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천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1억원 상당의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 이웃과 나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