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2일 젬백스에 대해 올해 췌장암 치료제의 품목허가 신청으로 국내 출시가 가시화 되는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개시 등으로 후보물질(파이프라인) ‘GV1001’(리아백스주)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젬백스는 현재 GV1001을 항암제, 알츠하이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GV1001는 인간 텔로머레이즈의 핵심 부위다. 텔로머레이즈는 줄어든 텔로미어 길이를 복구하는 효소다.
오는 2분기에 알츠하이머를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연기됐던 미국 임상 2상도 개시한다.
췌장암 치료제에 대해서는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하반기에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명선 연구원은 “신약 허가를 받게 되면 내년 말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췌장암 치료제가 많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임상 결과 발표도 기대했다. 하반기 국내 임상 2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 재조명과 함께, 투자자의 신뢰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앞서 젬백스는 작년 감사인과의 회계처리 문제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됐다. 또 GV1001 임상 지연 등으로 주가가 조정받았다.
이 연구원은 “이달 중 환기종목 지정이 해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췌장암 치료제의 품목허가 신청으로 국내 출시가 가시화되고,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미국 임상에서 국내 임상 2상 결과를 재현한다면 글로벌 신약으로 거듭날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