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부산브랜드 신발육성사업을 함께할 유망 브랜드 9개를 선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기존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 중심 고부가가치 패러다임 전환’을 목표로 패션화, 고기능성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부산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창업형 분야 브랜드(4개)로 뮬보이의 ‘뮬보이’(샌달형 신발), 조우상사의 ‘스파이더피쉬’(낚시신발), 위즈브라운의 ‘바라지’(낙상방지용 고령친화형 신발), 다누테크의 ‘토러스’(발바닥 통증 완화신발)가 선정됐다. 성장형 분야(4개)는 지패션코리아의 ‘콜카’(역도화), 서브원의 ‘더블케이’(스쿠버다이빙용 드라이부츠), 브랜드비의 ‘라라고’(아동신발), 마우의 ‘마우’(앱에서 발측정한 후 제작신발)를 확정했다. 성숙형 분야(1개)에선 한진실업의 ‘위스핏’(실버용 생활체육 전용 골프화)을 뽑았다.
선정된 제품은 오는 10월 개발을 완료하고, 부산국제신발전시회에 전시한 뒤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는 브랜드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한국조폐공사의 정품인증 기술을 처음 도입한다. 부산에서 디자인을 개발하고, 완제 생산된 신발 제품에 부산시와 한국조폐공사가 협력한 ‘메이드인 부산(made in Busan)’ 정품스티커를 부착해 인증하는 방식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