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국내 증시도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런 장세일수록 매출과 순이익이 동시에 증가하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올해 국내 기업의 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단순히 실적 개선을 넘어 ‘서프라이즈’(추정치를 웃도는 이익)를 낼 종목 발굴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2일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르는데 2년물 금리가 지금처럼 큰 변화가 없다면 장단기 금리차 확대도 앞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장단기 금리차가 커지는 것은 경기 개선의 대표적 신호인 동시에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상황을 반영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N’자형 패턴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과 순이익 비중이 동반 상승하는 종목군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9월 이미 플러스로 돌아섰고, 현재는 미·중 무역분쟁 직전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 것을 넘어 ‘서프라이즈’까지 낼 수 있는 종목 선별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200에서 올해 매출과 순이익 비중이 전년 대비 동반 상승하는 종목을 추려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 롯데케미칼, OCI 등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