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 경계감에 '하락'…SK바사 14만원대까지 '뚝'

입력 2021-03-22 16:10
수정 2021-03-22 16:13
코스피지수가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도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13%) 내린 3035.4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3040.01로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3048.11까지 올랐지만, 좀처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앙은행(Fed)은 이번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주요 대형은행의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면제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그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대형은행들이 SLR 기준을 맞추기 위해 보유한 국채를 팔 경우 금리는 다시 급등할 수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71억원, 33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80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50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LG화학은 3.01%나 떨어졌으며 삼성SDI는 2.87% 하락 마감했다. 기아차도 1.60% 떨어졌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은 소폭 상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3.51% 급락하며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1조160억원으로 상장일(12조9285억원)과 비교해 2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34%) 상승한 955.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53.04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101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5억원, 42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55% 강세로 장을 마쳤으며, 펄어비스도 1.25% 올랐다. 셀트리온제약 SK머티리얼즈 CJ ENM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씨젠은 2.79%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0원 내린 11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