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관 위드팜 부회장, 모교 영남대에 1억 원 기탁

입력 2021-03-22 13:10
수정 2021-03-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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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외출 영남대 총장(왼쪽부터),김인숙 여사(박정관 부회장 배우자), 박정관 위드팜 부회장. 영남대 제공.</i>

박정관(64) 위드팜 부회장이 영남대학교에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19일 영남대를 찾아 최외출 총장에게 후배들이 공부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1억 원을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 2000만 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간 매년 2000만 원 씩 총 1억 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지금까지 영남대 약학관 신축 기금을 포함해 1억1000만 원을 기탁해, 총 2억1000만 원을 모교 영남대에 기탁하게 된다.

박 부회장은 “최근 대학이 어렵다는 뉴스를 자주 접한다. 모교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동문들이 많다. 많지 않은 돈이지만 후배들이 공부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어려운 시기에 발전기금을 기탁해주셔서 대학 경영을 책임지는 총장으로서 큰 힘이 된다. 약대 동문들과 대학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이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며 "지난해 신축한 영남대 약학관도 약대 동문들의 보탬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박 부회장이 기탁한 발전기금을 ‘위드팜장학금’으로 명명하고, 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남대 약학과 75학번인 박 부회장은 지난 2000년 조제전문약국을 중심으로 ‘위드팜’을 창업해 대표적인 약국체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00년 창립 당시, 국내 의약분업제도가 전격 시행될 때 위드팜은 ‘조제전문약국체인’ 이라는 새로운 기업모델을 제시했다. 기업의 이익에 앞서 의약분업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약국을 시스템화하고, 환자에게 전문적이면서도 쉬운 약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약국체인 기업을 체계화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