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19일 "이번 4·7 재보궐선거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방정부의 공복을 뽑는 선거"라며 "아쉽게도 MB 아바타 오세훈 박형준은 자격 부족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교묘한 사익추구와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한다는 점에서 MB의 다스,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는 똑 닮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어제 언론 보도 통해 박형준 후보의 부인에게 엘시티 아파트를 판 사람이 부인의 아들로 밝혀졌는데, 부인과 딸의 엘시티 구입 자금 출처와 거래 내력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런 분이 시장 후보란 것 자체가 부산에 짐"이라며 "사익 추구에 눈먼 후보들이 시장이 되면 서울과 부산은 자칫 잘못하면 비리의 복마전 될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민 속이고 시민 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오세훈, 박형준 후보에게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MB의 추억은 한 번이면 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거짓 해명으로 유권자의 의혹을 회피만 하는 시장, 코로나19에도 정부와 정쟁만 벌일 그런 시장 뽑아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민생 경제를 살리는 데 전념할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김영춘 후보의 비전과 공약에 주목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