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데이팅앱 '아만다' 개발한 테크랩스, 코스닥 상장 추진

입력 2021-03-19 09:19
≪이 기사는 03월18일(09: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아만다'를 개발한 테크랩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테크랩스는 지난 17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해 IBK투자증권과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3년 상장이 목표다. 상장에 앞서 서비스 확장을 위한 투자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테크랩스는 국내 브랜드 인지도 1위 '아만다'와 국내 최초 해외 데이팅 앱 시장 진출에 성공한 '너랑나랑'(대만 서비스명 '연권') 을 보유한 국내 대표 데이팅 앱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 국내 1위 운세 AI 기업 한다소프트를 인수하며 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테크랩스는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하며 시장확대, 경영효율화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아만다는 하반기 대만 진출을 시작으로 소비성향이 높은 젊은 세대들이 잠재된 인도네시아, 베트남 순으로 공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대만 진출에 성공한 '너랑나랑'은 운세와 친목 그리고 컨설팅까지 포함된 새로운 한류 콘텐츠, 플랫폼을 키울 계획이다.

한다소프트는 '점신' 플랫폼의 글로벌 버전 출시와 함께 국내외 대형 커머스 플랫폼과의 광고 사업을 강화한다. 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향후 AI 기술 기반의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데이팅, 운세, 사주, 관상 등 이용 목적이 명확한 MZ 세대 유저들의 다양한 정보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빅데이터로 만들고 패션, 푸드, 코스메틱, 메디컬 등 관련 후방 산업 플랫폼과 연계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최근 해외에서는 나스닥에 미국 매치그룹을 시작으로 중국의 블루드, 미국의 범블 등 데이팅 앱 회사들이 상장됐다. 국내에서도 최근 아자르가 매치그룹에 약 2조 원에 인수되는 등 시장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김충현 테크랩스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로 데이팅 서비스가 빠르게 보편화하고 있고 언택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으며 국내외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데이팅, 운세, AI를 연계해 국내 및 글로벌을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