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지역상의 회장들과 첫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서울상공회의소는 18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상견례’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는 신임 서울상의 회장과 지역상의 회장들이 처음 인사하는 자리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 65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경제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는 상당히 어려운 시기이고, 수도권보다는 지방 쪽 매출이 줄어들고 경기가 더 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
전국 상의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지도 내비쳤다. 최 회장은 “기후 변화에 대한 정책이나 규제가 바뀌면서 이에 대한 영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양극화 등 사회문제를 풀기 위해 기업이 수행해야 할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회장도 “ESG 경영이 우리 미래를 위한 큰 화두인 만큼 자주 소통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오는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통해 제24대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