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이 재감염될 확률은 낮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은 재감염 확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와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소속 연구원들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17일(현지시간) 의학저널 란셋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과거 코로나19를 겪었던 65세 이하는 재감염되지 않은 확률이 약 80%였다. 하지만 65세 이상은 재감염되지 않은 확률이 47%에 그쳤다. 65세 이상의 코로나19 재감염 확률이 현저히 높다는 연구결과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의 스틴 에델베르그 박사는 “젊은이들의 코로나19 재감염 가능성은 낮은 반면 65세 이상은 재감염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밝혀졌다”며 “65세 이상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덴마크 정부가 인구의 69%에 해당하는 400만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데이터 분석에 기반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