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SK바이언스에 대해 차기 성장동력은 자체 개발 백신의 상업화라고 판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두 가지를 개발 중이다. 후보물질 NBP2001은 임상 1상을, CBP510은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올 3분기 이후 3상이 예정돼 있다.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연간 10조원 이상의 글로벌 시장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백신의 성공여부가 기업가치 상향에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폐렴구균백신은 2014년 사노피와 공동연구개발을 체결한 후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한 연구원은 "해당 글로벌 시장은 약 7조원 수준인데 화이자가 현재 PCV13 백신으로 점유율을 80% 확보하고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PCV20 이상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어서 상용화된다면 2025년 이후 가장 큰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