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유럽연합(EU) 19개국 등 23개국에서 혈전 발생 보고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 것에 대해 "백신 효능이 위험성보다 크다"면서 계속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WHO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혈액 응고는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정맥혈전증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흔한 심혈관 질환"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WHO는 또 "광범위한 백신 접종 시 각국에서 잠재적인 부작용 신호가 나오는 것일 일상적"이라면서 "이것이 반드시 백신 접종 자체와 연관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백신안전자문위원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최근 안전 데이터를 신종하게 평가하고 있다. 검토가 완료되면 즉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WHO가 전일 전문가위원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을 검토한 데 이어, 유럽의약품안전청(EMA)도 오는 18일 특별회의를 열고 혈전 발생 우려와 관련된 추가 대책 필요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EU 국가들은 물론, 한국 보건당국도 EMA의 논의 결과를 감안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