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이 지난해 45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17일 공시했다. 1999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전년 대비로는 107.3% 늘었다. 매출은 4771억원으로 5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117.1% 늘었다.
한양증권 측은 투자은행(IB), 채권, 트레이딩, 브로커리지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변동성 장세에서도 자기매매 부문은 적극적인 대응과 전략적인 매매, 철저한 위험(리스크) 관리 등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포함한 IB 부문에서는 적극적인 영업과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최근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8년 임재택 사장 취임 뒤 임직원 수가 229명에서 340명으로 48% 늘었다. 같은 기간 증권업계 임직원 증가율은 3% 내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