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의 최근 5년간(2016~2020년) 운용관리적립금 증가율은 235.4%로 업계 평균(173.6%)을 크게 웃돈다. 자산 운용 능력과 컨설팅 노하우가 맞물려 경쟁력을 높인 결과라는 게 미래에셋생명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오랜 기간 종업원퇴직적립보험과 퇴직보험을 운용해오면서 다양한 경험과 위기관리 역량을 확보했다”며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시장에서 300인 이상 사업장의 주간사 선정 비율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컨설팅 조직은 회계사와 노무사, 계리사, 국제재무분석사(CFA) 등 퇴직연금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미래에셋생명은 상품 자체의 매력을 더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원리금보장형 보험에서 해외 펀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하면서 분산투자를 원하는 금융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했다. 미래에셋생명이 제공하는 실적배당형 펀드는 350여 종에 이른다.
지난해 4분기 미래에셋생명의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 5.06%로 보험업권 17개 사업자 가운데 1위였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종합평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