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이 불거졌던 그룹 '신화'의 에릭과 김동완이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
에릭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동완을 포함한 신화 멤버 6명과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이장언 대표가 있는 단체 대화방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에릭은 "잠자고 있던 진짜 신화창조가 깨어나면 일어나는 일들, 이렇게 빨리 정리 진정시키고 단합될 줄은 몰랐다"며 "앞으론 우리끼리 비교하고 잘잘못 따지며 싸우지 말고, 이 에너지로 신화와 신화 창조를 지키기 위해 싸우자"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서로의 이미지, 자존심 모두 신화를 위해 내려놓고 대화에 나서준 동완이 고맙다"며 "둘의 싸움 중재해준 동생들 그리고 멤버들 고맙고, 신화 본인들보다 더 많은 시간 신화를 위해 고민해주고 신경 써준 장언이형 고맙다"고 말했다.
더불어 "무엇보다 각자 인생 살아가다 신화 위기란 소식 듣고 발 벗고 달려 나와 순식간에 상황 정리시켜버린 신창(신화창조)들. 진짜 대단하다"며 "내 인생에서 신화란 이름이 그렇듯, 신창의 인생에서 신화와 함께한 시간들이 자랑스러운 시간들이 되도록 다 같이 힘을 합쳐 봅시다"라고 덧붙였다.
신화의 불화설은 에릭이 지난 14일 소셜미디어에 김동완을 겨냥한 글을 공개적으로 게시하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에릭은 "팀보다 개인 활동에 비중을 두고 단체 소통과 일정에는 피해를 줬다"고 글을 썼다. 또 에릭과 김동완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갑론을박을 벌였고 이에 팬들의 염려가 커졌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에릭과 김동완은 멤버들끼리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술잔 4개가 담긴 사진을 SNS에 올렸다. 그 뒤 김동완은 에릭과 대화로 잘 풀었다며 불화설이 일단락됐음을 전했다. 그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사소한 오해들이 쌓여서 대화가 단절됐고 이로 인해서 서로에게 점점 더 큰 오해가 생겼다"며 "에릭과의 대화는 잘했다. 아주 예전 일부터 사소한 일 하나하나까지 풀어가며 서로에게 서운했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잘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데뷔한 신화는 정규 앨범만 13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멤버들의 탈퇴 없이 팀을 유지하는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