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단기기 업체 바이오다인이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24분 현재 바이오다인은 시초가 대비 1만1400원(28.50%)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3만원)보다 약 33% 높은 4만원으로 결정됐다.
1999년 설립된 바이오다인은 액상세포검사(LBC)장비와 진단시약키트를 제조하고 있다. LBC는 암 조기진단을 위한 체외진단검사 방법 중 하나로, 인간 조직의 탈락세포를 채취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해 세포의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앞서 진행된 바이오다인 수요예측에서는 총 1455개 기관이 참여, 10억2364만1000주를 신청해 경쟁률 1365 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의 95% 이상이 공모가 희망 범위(2만2500~2만8700원)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면서 공모가는 3만원으로 확정됐다.
바이오다인은 이번에 모집한 공모자금을 통해 글로벌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생산시설 기지로는 태국을 고려하고 있다. 공모 자금은 대량생산시설 구축과 신규사업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