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명' 더현대서울, 정상영업한다…"위험 크지 않아"

입력 2021-03-16 15:21
수정 2021-03-16 15:23

서울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서울 여의도 소재 백화점 '더현대서울'에 대해 폐쇄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방역수칙 준수 여부나 확진자 발생 시 밀접 접촉 직원의 발생 규모 등으로 볼 때 전체적으로 폐쇄조치할 정도로 확산 위험이 크지는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통제관은 "밀접접촉자에 대한 관리와 시설에 대한 소독, 추후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방향으로 방역수칙을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방문객 밀집도를 완화하고 이후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영등포구와도 협력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구는 더현대서울에 구청 직원 30여 명을 투입해 △매장 내 이용객 거리두기 △공용공간 칸막이 설치 △에스컬레이터 띄어 타기 등을 안내하고 있다.

구는 백화점 내 밀집도 완화와 인근 도로 교통체증 경감을 위해 한시적인 차량 2부제를 실시를 더현대서울에 요청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3월 주말 동안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자율적 차량 2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에게 주어지는 2시간 무료주차 혜택도 주말에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더현대서울에서는 지난달 28일 3층 매장 근무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8일에는 2층 근무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