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해안가에서 개불잡이를 하다가 실종된 남성 2명이 신고가 접수된 지 20시간 30여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15일 오전 11시 48분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해안가로부터 1.2㎞가량 떨어진 갯벌에서 A씨(53)와 B씨(47)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오전 11시 20분께 갯벌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인근 마트 주인은 갯벌로 들어간 이들이 육지로 나오지 않자 오후 3시 30분께 119에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민간 해양구조선 등을 동원해 일대 해역과 갯벌 등을 수색한 끝에 A씨와 B씨의 시신을 함께 발견했다.
해경 관계자는 "A씨 등이 밀물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