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LS일렉트릭과 함께 세계 최초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스마트배전진단 솔루션을 개발해 공동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5G 스마트배전진단 솔루션은 공장, 건물 전기실 내 특고압(7000V 초과)과 저압(직류 750V, 교류 600V 이하) 배전반에 설치한 각종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해 배전반을 실시간 점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공장에서는 배전반 점검 작업을 할 때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력을 차단해야 한다. 하지만 배전진단솔루션은 전력을 차단하지 않고도 24시간 상시 배전반을 점검할 수 있다.
5G 스마트배전진단 솔루션은 배전반과 운영센터 사이를 무선망으로 연결해 대형 공장에서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선망으로 구축할 때와 비교해 비용이 절반 수준이고 배전반 내부의 과열과 방전상태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배전진단 솔루션을 자사 인천간석 운영센터에 시범적으로 구축해 운영 중이다. 향후 고객사로 확대 제공하고 LG일렉트릭과 협력해 추가적인 전력관리 솔루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전력설비에도 5G가 도입돼 공장 생산설비 보호 및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양사 협업의 의미가 크다”며 “기업고객들에게 안정적인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LS일렉트릭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유플러스와 함께 무선통신 기반 스마트배전 시장을 개척하고 전력관리솔루션의 무선결합상품을 통해 고객사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