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첫 대면 정상회담 대상은 일본 스가 총리

입력 2021-03-12 20:34
수정 2021-03-12 20:39

일본 정부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방미를 공식 확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사진)은 1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가 다음달 초중순에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담이 일정대로 열리면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대면 회담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된다.

가토 장관은 "올 1월의 정상 전화 회담에서 스가 총리의 방미에 대해 가능한 한 이른 시기로 조정해 나가기로 했었다"며 "방미 대표단 인원을 80~90명 수준으로 최소화하고 전원에게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미를 통해 미일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를 이르면 4월 백악관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스가 총리의 방미 일정을 조율하겠지만 구체적인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