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업체 벽산이 화재를 막을 수 있는 불연 외단열 시스템 ‘벽산 에너프리 불연토탈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의정부, 제천 등에서 대형 화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외단열 구조체에 대한 실물화재 시험방법이 도입되고 있다. 이에 벽산은 불연 외단열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재료의 불연성 시험과 외단열 시스템의 실물화재 시험을 진행한 결과 화재에 안전한 시스템을 선보였다.
벽산 에너프리 불연토탈시스템은 우수한 불연 단열재로 손꼽히는 미네랄울과 불연 성능을 가진 마감재로 제작돼 화재의 수직 확산을 방지한다. 단열과 마감을 동시에 시공할 수 있어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색상 및 질감 등을 다양하게 마감할 수 있어 다른 건자재와 조화롭게 배치 가능한 시스템이다.
벽산은 이번에 개발한 불연 외단열 시스템을 부산 대저고와 서울 진선여고 등에 시공하고 있다. 앞으로 수도권과 각 지역별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불연토탈시스템을 적용하려고 검토중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이하경 벽산 영업본부장은 “외단열 시스템은 단열 뿐 아니라 화재시 피해 확산을 최소화시키는 마감재로 최근들어 그 중요성이 폭넓게 인식되고 있으나 전문적인 시공 시스템이 미흡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벽산의 에너프리 불연토탈시스템 개발을 통해 검증된 기준으로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외단열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신규 건축 뿐 아니라 외벽 리모델링 등 다각적인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