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12일 경남도는 지난 11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97명 나왔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진주 85명, 남해 5명, 창원 3명, 밀양·김해·거제·사천 각 1명이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진주에서는 '파로스 헬스 사우나' 관련해 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사우나는 지난 10일 확진된 경남 2186번이 방문한 곳이다. 창원 확진자 1명도 사우나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진주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92명이 됐다.
해당 사우나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328명을 대상을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양성이 92명, 음성이 133명 나왔다. 104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진주시는 11일부터 이 목욕탕에 대해 2주간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진주에서는 진주·사천 가족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도 5명이 추가로 나왔다. 관련 확진자는 누적 14명으로 늘었다.
남해 확진자 5명은 전날 확진된 밀양 70대 여성의 가족 또는 지인이다.
김해 확진자는 부산 확진자와, 거제 확진자는 경기도 양평 확진자와 각각 접촉했다.
나머지 창원·밀양 확진자는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검사받았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301명이다. 이 중 163명이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 2126명은 치료 후 퇴원했다. 사망자 수는 12명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