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오진수)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도 신용보증 공급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보증공급 규모는 지난해보다 1500억원 많은 5000억원에 이른다.
오진수 이사장은 “코로나 여파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소상공인들의 자금지원 확대뿐만 아니라 보증조건 완화와 신청절차 간소화, 보증료 감면 등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군 경영안정자금은 중·동·북구가 3월, 남구 3월과 7월, 울주군 2월과 8월 등으로 구분해 신청을 받는다. 울산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2년에서 4년간 2.5% 이내의 이자 차액을 울산시가 보전하고, 재단은 협약은행을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이자 차액 보전 후 소상공인이 실제로 부담하는 대출금리는 연 0.5% 이내 수준이다.
재단은 서류접수 및 조사, 심사 약정과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하는 비대면 시스템도 구축한다. 3차원(3D) 프린팅,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6차산업 등 울산형 뉴딜사업과 관련한 특례보증에도 나서기로 했다.
중신용기업과 저신용기업으로 나눠 보증비율, 보증료 등을 우대하는 금리상한제도 본격 시행한다.
재단은 무분별한 창업으로 인한 사업실패의 위험을 줄이고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업종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도 확대 운영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컨설팅사업은 센터 직원이 사전 컨설팅 결과로 도출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사후관리 컨설팅, 자금지원, 보증 상품 연계 등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60명이 전문 컨설팅을 받았다.
재단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소상공인 온라인 배달과 마켓을 지원하는 플랫폼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오 이사장은 “소상공인들이 비대면 소비시장 활성화로 많은 비용을 물고 있는 온라인 배달과 오픈마켓 플랫폼 광고비, 쿠폰발행비, 중개수수료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