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제주항공과 에어서울 항공기 날개 끝 지상접촉 관련해 사실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4시50분께 제주공항에서 지상이동 중 발생한 제주항공 606편(제주~광주) 항공기와 에어서울 906편(제주~김포) 항공기 간의 지상 접촉과 관련해 현재 사실조사가 진행 중이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다는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제주항공 항공기 왼쪽날개 끝 긁힘과 에어서울 항공기 후방 오른쪽 수평 꼬리날개에 휘어진 손상을 입었다.
에어서울 906편 항공기가 관제지시에 따라 제주공항 원격주기장 18번에서 뒤로밀기를 완료 후 추가 관제 지시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제주항공 606편 항공기는 관제지시에 따라 에어서울 906편 항공기와 인접한 유도로로 이동 중 두 항공기 날개끝이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항공사의 조종사는 관련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제주항공은 광주공항으로, 에어서울은 김포공항으로 각각 출발했다.
에어서울 906편은 김포공항에 도착 후 접촉 사실을 확인했다. 제주항공 606편은 2회(제주~광주, 광주~제주) 운항을 한 후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손상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9일부터 사실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사실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항공안전법에 따라 행청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