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에서 구본준 LG 고문(사진)을 중심으로 계열분리되는 신설 지주사의 사명이 LX홀딩스(엘엑스홀딩스)로 잠정 결정됐다.
㈜LG는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LX홀딩스 사명을 포함한 지주사 분할 계획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11일 공시했다. ㈜LG는 앞서 구 고문과의 계열분리 수순으로 LG상사(판토스 포함)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사를 분리해 5월 1일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LG는 이달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LX홀딩스 사명을 포함한 지주사 분할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회사 분할에 대한 승인이 나면 앞으로 LG그룹 지주회사는 ㈜LG와 ㈜LX홀딩스 두 개로 재편된다.
지주사 분리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구 고문은 앞으로 본격적인 계열분리 수순을 밟게 된다. LG 관계자는 “일단 5월 1일부터 지주사가 분할 출범한 뒤 법적 요건을 갖춰 계열분리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분리는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할 비율은 존속 및 신설 지주회사의 별도 재무제표상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에 따라 ㈜LG 0.9115879, 신설 지주회사 0.0884121로 정해졌다. 매매거래 정지는 다음달 29일부터 5월 26일까지며, 재상장 예정일은 5월 27일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