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모친이 3기 광명 신도시 예정지 인근 임야를 소유해 투기 논란이 일자 "어머니가 소유한 토지 전부를 조속히 처분하고 매각대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머니 일이라고 회피하지 않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전에 내부정보를 통해 부동산을 매매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어머니가 부동산을 매입한 시기에 저는 시민단체 활동가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획부동산 회사를 통해 매입한 토지 중 실제 개발로 이어진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고, 따라서 토지거래를 통해 얻은 시세차익도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사안을 고려해 매각대금을 공익단체에 기부하도록 하겠다. 향후 처분 결과와 기부내용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이원영 의원은 환경단체 활동가 출신으로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9번으로 당선됐다.
앞서 양이원영 의원의 어머니 이모 씨는 2019년 8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42번지(전체 9421㎡, 약 2850평) 중 66㎡(약 20평)를 지분공유 형태로 매입해 투기 의혹을 받았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