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해양경찰관이 해양경찰 공채 시험 문제를 내기 위해 합숙하던 기간에 동료 여경들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경찰관은 현재 직위해체됐다.
10일 해양경찰청은 내부 감찰을 진행해 해양경찰관 A씨를 직위 해제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 충남 천안시 해양경찰연구센터 내 한 건물에서 동료 여경들을 수차례 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친근감의 표현이었을 뿐 추행 의도는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청은 신고를 접수한 뒤 A씨를 기획운영과로 대기발령 조치한 데 이어 감찰을 진행해 직위 해제했다.
한편, 해경청 관계자는 "A씨가 속한 일선 해양경찰서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한 상황"이라며 "성 비위 관련 사안인 만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