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佛·대만 이통사들도 속속 합류…판 커지는 세계 'XR동맹'

입력 2021-03-10 17:10
수정 2021-03-11 02:14
LG유플러스가 의장사를 맡고 있는 세계 5세대(5G) 이동통신 콘텐츠 동맹체 ‘확장현실(XR) 얼라이언스’에 미국과 프랑스, 대만의 최대 이동통신사들이 합류했다. LG유플러스는 XR 얼라이언스에 미국 버라이즌, 프랑스 오렌지, 대만 칭화텔레콤이 합류했다고 10일 밝혔다. XR은 5G 시대 핵심 콘텐츠로 불리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PwC는 세계 XR 시장이 2019년 51조원에서 2030년 167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XR 얼라이언스는 작년 9월 출범한 세계 첫 5G 콘텐츠 연합체다. LG유플러스가 초대 의장사를 맡았다. 미국 반도체회사 퀄컴과 이동통신사 벨 캐나다(캐나다), KDDI(일본), 차이나텔레콤(중국) 등이 출범 때부터 합류했다.

미국과 프랑스, 대만 최대 이동통신사가 XR 얼라이언스에 합류하면서 콘텐츠 동맹의 영토는 더 단단해지고 넓어졌다. 국제 우주정거장(ISS)을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를 이르면 이달 세계에 동시 공개한다. 우주정거장 밖 실제 우주 공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후속 에피소드 촬영에도 들어갔다.

최윤호 LG유플러스 5G서비스사업담당 상무는 “XR 콘텐츠가 대중화되기 위해선 ‘블록버스터 영화’와 같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양질의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XR 얼라이언스는 그런 고품질의 실감 미디어를 제작할 수 있는 비용적·기술적 기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