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ICONLOOP, 대표 김종협)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서비스 중인 블록체인 기반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 ‘제주안심코드’가 가동 약 2개월 만에 설치 업장 4만여곳, 이용자수 34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안심코드’는 아이콘루프와 제주도가 민관협력 협약을 통해 공동 개발한 방역 시스템이다. 외부 방문객의 유입이 많고 밀집도 높은 장소의 방문율이 높은 제주도의 지역적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방역의 공백, 동선 추적의 어려움 등에 대비했다. 아이콘루프와 제주도는 지난해 8월 공공기관 및 제주도청 인근 업장을 중심으로 본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실시한 뒤 연말부터 본격 운영을 시행해 왔다.
시스템 가동 2개월이 갓 지난 현재 4만 곳 이상의 도내 업장이 ‘제주안심코드’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자 수는 34만 명을 넘었다. 전체 사용 횟수도 200만회에 달한다. 특히 일반 음식점, 카페 등 고위험시설로 분류되지는 않으나 다수 방문객이 오가는 업장에서의 사용률이 높아 도내 생활방역의 체계를 강화하는 데 큰 몫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이콘루프는 ‘제주안심코드’가 단기간 내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편리한 사용성 및 도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꼽았다. 이용자 휴대폰에서 QR코드를 생성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제주안심코드’는 업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촬영하기만 하면 빠르고 간편한 출입인증이 가능하다. ‘제주안심코드 앱’의 경우 별도 회원 가입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업장주 또한 별도 단말기나 앱 설치 없이 프린트된 QR코드만 비치하면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부담이 적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방문자 정보의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제주안심코드’ 이용 시 개인의 신원정보 및 방문기록정보는 암호화 후 분산저장되며, 본 출입인증 정보는 확진자 역학조사 목적으로만 사용된다.
아이콘루프는 이용 편의를 위한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제주안심코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제주안심코드 앱’에서는 이용자 본인의 인증 이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GPS 기능 또한 탑재돼 보다 명확하게 동선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 향후에도 아이콘루프는 이용자들의 편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생활 속 방역 체계를 보다 견고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제주안심코드’가 많은 관광객, 제주도민에게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듯해 뿌듯하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제주도민, 관광객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관광방역, 생활방역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안심코드’ 사업장 등록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내 코로나19 상황실에서 가능하다. 제주안심코드가 설치된 시설을 방문하는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또는 앱스토어(iOS)에서 ‘제주안심코드’를 검색한 후 앱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아이콘루프의 분산아이디(DID) 신원인증 서비스 ‘쯩’ 앱을 통해서도 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쯩’ 앱 내 카메라로 업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촬영하면 DID를 기반으로 ‘제주안심코드’가 발급돼 이용자의 휴대폰 단말기에 저장되며, 업장 방문 시 개인정보의 노출 없이 출입인증이 가능한 방식이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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