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2021 컴패션 버츄얼 사이클링’ 행사 개최

입력 2021-03-09 14:26


[정혜진 기자]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이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 사이클링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한국컴패션은 3월10일부터 26일까지 ‘2021 컴패션 버츄얼 사이클링’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은 ‘컴패션 버츄얼 사이클링’은 참가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는 언택트(비대면) 기부 사이클링이다. 올해 참가비로 모인 후원금은 태국컴패션 어린이를 위한 독감·폐렴 백신 비용으로 사용된다.

참가자는 1대 1 어린이 결연(매월 4만 5000원)이나 일시 후원(5만 원)을 통해 컴패션 버츄얼 사이클링에 참여할 수 있다. 1대 1 어린이 결연에 참여한 ‘스페셜 라이더’에게는 후원자와 후원 어린이 이름이 각인된 스페셜 메달이 제공된다. 참가 코스는 3, 10, 15, 30, 100km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한국컴패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컴패션은 참가 신청이 완료된 선착순 1050명에게 배번표 등이 포함된 패킷을 발송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4월3일부터 11일까지 자신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해 자전거로 달린 후 개인 사회연결망 서비스(SNS)에 인증하면 된다. ‘꽃길 라이딩 인증’, ‘메달 인증’, ‘자란다 메시지 인증’ 등 SNS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 컴패션 버츄얼 사이클링에는 컴패션 후원자인 가수 윤도현이 지원군으로 나선다. 지난달 홍보영상 제작을 위해 컴패션과 만난 윤도현은 “자전거를 타면 힘들기도 하지만 어린이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페달을 밟을 생각”이라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윤도현은 현재 가족과 함께 전 세계 6명의 컴패션 어린이를 후원 중이다. 농심, 도디치, 락앤락, 바닐라코, 삭스업(가나다 순) 등도 후원 기업으로 함께한다.

지난해 개최한 ‘2020 컴패션 버츄얼 사이클링’ 참가비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탄자니아컴패션 어린이 400명의 통학용 자전거를 선물하는 데에 사용된 바 있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윤도현 후원자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가난 속 어린이들을 위해 함께 달려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2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편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후원 신청 및 문의는 유선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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