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세차·정비 및 중고차 분야 전문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카카오내비에 '내 차 관리'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내 차 관리' 서비스는 카카오내비에 차량을 등록한 자차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차량관리 서비스로 '방문형 세차·정비' 서비스와 '내차 시세조회·내차 팔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플랫폼 내에 내비, 주차, 대리운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차 소유 이용자들이 20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신규 서비스를 통해 차량 관리 영역으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내 차 관리'의 방문형 세차·정비서비스에는 △세차 전문업체 갓차, 불스원, 스팀닥터, 엠디오토, 인앤아웃워시, 제트스팀, 카앤피플, 킹카워시, 팀와이퍼와 △차량 정비업체 불스원, 카랑, 카젠, 클라우드나인, AJ카리안서비스 등 총 13개 업체가 참여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방문형 세차·정비 서비스는 앱을 통해 제휴 업체들의 정보 확인부터,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서비스 이용 후 결제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차는 친환경 세차방식을 적용하며, 정비는 방문형 서비스로 장소나 시간 제약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배터리·엔진오일 교환에 한정된다. 해당 서비스는 4월 중 카카오내비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내 차 관리'의 내차 시세조회·내차팔기 서비스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인 K Car(케이카)와 함께 운영된다. 이용자들이 소유한 차량의 현재 시세 확인은 물론, 앱 내에서 신청하면 방문 차량 평가를 통해 차량 판매까지 가능하다. 향후에는 차량 보험 관리, 주행 이력, 서비스 점검 정보 등 차량의 라이프사이클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내비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자차 소유 이용자를 위한 별도의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더욱 다양한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내 차 관리 서비스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기능과 역할을 확장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업체들과 협력해 이용자들에게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혁신을 통한 편리함을, 업계에는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한 시장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