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08일(11: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기엄금융(IB) 부문의 진열 정비에 나섰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자산 관리(WM)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IB 사업을 강화하려는 것이란 분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김병철 삼성증권 기업금융1본부장을 기업금융총괄본부장(상무)로 임명했다. 1994년 삼성증권 공채 1기로 입사해 20년 간 IB업계에 몸 담은 인물이다.
김 본부장은 삼성증권에서 삼성카드과 STX팬오션 상장을 비롯해 카카오와 다음의 인수합병(M&A) 등에 참여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상장으로 대박을 터뜨렸고 최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증권이 기업공개(IPO) 부문 빅5 증권사로 도약하는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IB 부문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1월 신명호 하나금융 IB부문장을 IB사업부문 대표(전무)로 영입하면서 기존 IB본부를 부문으로 격상했고 IB사업부문 내 프로젝트투자본부와 IB금융팀, 대체투자팀 등을 신설했다. IB인재도 약 30명 영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궈밍쩡 대표이사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서명석 공동대표이사 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났고 지난해 말에는 신명호 IB사업부문 대표(전무)가 퇴임했다. 현재 IB부문 대표 자리는 3개월 째 공석이다.
유안타증권은 대주주인 대만 유안타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상장 주관사로 참여한데 이어 스팩 발행까지 ECM 분야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