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인테리어 업체 한샘이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에서 상품 정보를 3D(3차원)으로 제공해 고객의 구매 결정을 돕는 ‘3D 리얼뷰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가구업체 최초로 고품질 3D 서비스를 도입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은 고품질 3D로 구현된 가구를 상하좌우 360도 회전하고 색상을 바꿔가며 살펴볼 수 있다. 소파는 가죽 주름과 재봉선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제품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사진, 영상 콘텐츠에 3D 상품 정보까지 활용해 홈인테리어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이 관심 있는 가구를 실제로 설치할 거실이나 방 등을 사진으로 찍으면 3D로 가구를 가상으로 배치해볼 수 있다. 바닥재, 벽지 등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인테리어 스타일이나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가구와 어울릴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테리어의 위험요소인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샘은 우선 소파 20종을 대상으로 3D 리얼뷰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식탁, 서재, 침대, 옷장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가구 3D 스캐닝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묵 한샘 온라인사업본부 온라인커머스부 이사는 "국내에서 자동차, 건설 등 고관여 업종에서 한정적으로 사용되고 되고 있는 고품질 3D 서비스를 한샘이 홈인테리어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디지털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온라인 홈인테리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객의 편리한 쇼핑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는 가구 배송 및 시공 날짜를 최소 1일부터 최대 30일까지 선택 가능한 '내맘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달 초에는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샘LIVE'를 런칭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