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인 듀오, EPL '최고 콤비' 됐다

입력 2021-03-08 17:09
수정 2021-03-22 00:03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잉글랜드)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듀오로 등극했다. 단일 시즌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합작하면서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EPL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1분 터진 케인의 헤딩골을 도와 팀의 4-1 승리를 거들었다.

이로써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EPL 무대에서 14골을 합작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이는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함께 만든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을 넘어선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신기록이다.

통산 34골을 함께 만든 두 사람의 다음 목표는 역대 EPL 합작골 1위 기록이다. 역대 1위인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작성한 36골에 2골이 모자란 상태다. 리그 종료까지 아직 11경기가 남아 있어 역대 통산에서도 올 시즌 안에 1위에 등극할 기회가 충분하다.

이날 왼쪽 윙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케인의 쐐기골을 이끈 도움을 더해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34개(18골 16도움)로 늘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