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상공인 지원 제로페이 행사 "최대 결제금액 12% 환급"

입력 2021-03-08 11:49
수정 2021-03-08 12:40
부산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을 위해 8일부터 제로페이를 이용하면 최대 12%를 돌려주는 ‘제로페이 페이백(환급)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소상공인은 카드사 등에 지불하는 결제수수료가 없어 도움이 되고, 고객은 사용금액의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어 이득이란 설명이다. 고객은 부산은행과 KB국민은행, 수협중앙회 등 20개사의 제로페이 앱을 내려받아 휴대폰에 등록하면 된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한달 뒤 환급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4월 말까지 제로페이 결제분에 한해 개인별 결제금액의 10%(월 최대 5만원)를 되돌려준다. 5월부터는 페이백 5%(월 최대 2만 원)로 하향 조정 지급한다.

부산은행은 ‘썸뱅크’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2% 페이백(월 최대 1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제로페이 이용 고객은 월 최대 6만원까지 페이백을 지급받을 수 있다.

부산에 있는 제로페이 가맹점은 올해 2월 말 기준 4만9897곳이다. 2019년 소상공인 간편결제 시스템(제로페이)이 전국적으로 확산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부산지역에서 제로페이로 결제된 금액은 총 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와 16개 구·군, 소비자단체, 민간기업 등도 소상공인을 위해 ‘단골가게 선결제 대시민 캠페인’에 나섰다. 선결제 방식은 단골가게를 돕기 위해 시민이 평소 이용하는 인근의 식당, 카페, 운동시설, 학원 등 소상공인 업소에서 일정한 금액을 미리 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착한 소비자 운동'이다.

시는 참여 확산을 위해 집중 홍보기간을 정하고 4월30일까지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업소에서 5만원 이상 선결제를 하고, 영수증과 인증자료 등을 시 홈페이지에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1주일마다 9회차에 거쳐 추첨을 통해 뽑힌 총 468명에게 모바일 온누리상품권(5만원 63명, 3만원 90명, 1만원 315명)을 지급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