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국내 최초 석박사 학위 취득' 골프 매니지먼트 과정 개설

입력 2021-03-06 19:04
수정 2021-03-31 17:46

성균관대가 GA코리아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석·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골프 매니지먼트 과정을 열었다.
성균관대는 지난 5일 경기 용인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학원 GA골프R&D센터에서 '골프 매니지먼트 전공' 입학식을 열었다. 국내 대학에서 골프를 주제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일반 대학원 과정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사 학위는 24학점(2년과정), 박사는 36학점(3년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석박사통합과정은 57학점을 획득해야 한다.
글로벌 골프 산업을 선도하는 현장중심 문제해결형 골프 전문 연구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이 과정의 수업들은 크게 골프 비즈니스와 골프 티칭으로 나뉜다. 골프 비즈니스 관련 수업들은 글로벌 골프산업이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 및 창업 정신을 다룬다. 골프 티칭 관련 수업은 학생들이 운동역학·생리·심리 등의 이론 수업과 현장 실습을 통해 효과적으로 티칭할 수 있는 골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장경로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 학장 등 10명의 성균관대 교수가 이론 수업을 주관하고, 실기 레슨은 임진한 프로와 이정연 프로가 맡는다.

수업은 경기 수원시에 있는 스포츠과학대학과 GA골프R&D센터에서 열린다. 골드CC와 코리아CC를 운영하는 GA코리아는 원활한 실습과 수업을 위해 골프장은 물론 GA골프R&D센터를 골드CC 안에 조성했다. 골프 매니지먼트 과정 1기에는 이동준 GA코리아 회장, 이용만 전 재무부장관, 권오형 삼덕회계법인 대표 등이 등록했다. 이동준 GA코리아 회장은 "사회 리더들에게 만학의 기회를 주는 플랫폼이 될 것은 물론 은퇴한 선수들의 지도자 육성의 플랫폼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골프매니지먼트 과정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한 지도자 양성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